“숨쉬기 편한 종로를 아시나요”
“숨쉬기 편한 종로를 아시나요”
  • 조현기
  • 승인 2018.08.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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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종로는 미세먼지 ‘좋음’
▲ 실내공기질 우수시설 인증마크
[피디언] 미세먼지에 대한 전 국민적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많은 이들의 시선이 종로로 향하고 있다.

1394년 한양천도 이후 624년 역사의 한가운데 서 온 종로는 서울 주요 지정문화유산 1/4가 소재해 있는 전통 문화의 전승지이다.

또 청와대, 감사원, 헌법재판소, 정부서울청사 등 정부 주요기관이 밀집해 있고 북한산, 인왕산, 낙산 등 풍부한 녹지공간을 자랑하며 교통의 중심지로도 기능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통행·통과차량이 많고 미세먼지 또한 많을 수밖에 없어 주민들의 건강과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이 그 어느 곳보다도 절실했다.

“미세먼지가 뭔지도 잘 모르던 지난 2006년부터 대기질 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미세먼지 근절을 주민께 약속드려 왔습니다.

건강도시 종로, 숨쉬기 편한 종로의 모습은 하루아침에 생겨난 게 아니다.”

사회적 건강과 개인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도시를 완성하는 것은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오랜 꿈이었다.

그는 민선 5기와 6기, 7기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선택을 세 번이나 받은 종로구 최초의 3선 구청장으로 오랜 기간 뚝심 있게 ‘건강도시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일찍이 미세먼지가 가져올 위험성을 알아차리고 도심에 자리한 종로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숨쉬기 좋은 종로’, ‘미세먼지 없는 종로’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김 구청장은 가장 기본이 되는 도로 물청소에서부터 건물 옥상청소,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실내시설 공기질 관리까지 차근차근 추진해 나갔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실천할 수 있고 반드시 필요하다 여겨지는 부분들을 심사숙고한 결과다.

구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도로 물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작업시간은 1차 오후 3:30분 부터 오후 7시 까지, 2차 오전 10시 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물 사용량은 월 평균 약 1,800톤에 이른다.

지난 2017년도 한해에는 약 21,600톤이 투입됐는데 이는 지하철역 지하수 및 하수처리장 재생용수로 충당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구는 지난 2017년 서울시 지정 도로 분진청소 우수 자치구로 인정받는 쾌거를 거뒀다.

아울러 특별 점검반을 편성해 지역 내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과 대기오염 배출시설 사업장의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배출구를 통하지 않고 공기 중으로 바로 배출되는 비산먼지에 대응하고자 사업공정별 저감 방법 등에 대해 교육하고, 공사장을 대상으로 방진막과 방진덮개 등을 설치한다.

또 공사장 인근 도로는 1일 1회 이상 살수 처리해 별도 관리한다.

구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실내 공기질 개선에도 힘쓰는 중이다.

WHO가 2018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연간 700만명, 실내공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은 약 3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에 구는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당구장, 소공연장처럼 규모가 작은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경로당, 어린이집 등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을 중점 방문해 실내 공기질을 무료로 측정하고 결과에 따른 관리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0월, 시범사업을 실시하며 실내공기질 자동측정기를 구매하고 영화관 9개소에 대한 공기질 측정과 컨설팅에 나선 데 이어 지난 2011년에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 195개소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관리에 들어갔다.

해마다 대상 시설 수를 늘려 지난해에는 소규모 일반시설 357곳,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 120곳 총 470개소를 대상으로 공기질을 측정하고 오염원을 분석했다.

또 2015년부터는 실내공기질 관리 우수 인증제를 추진, 공기질을 우수하게 관리한 시설에 한해 구청장 표창과 인증마크를 수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0곳이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 내 경로당, 장애인시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어린이집에는 공기청정기를 추가 배부했다.

추후 복지관과 경로당 등에도 공기청정기 배부를 점차 확대하여 미세먼지 취약 계층을 우선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건물 옥상 및 방치된 땅에 대한 청소 역시 진행한다. 구는 2010년부터 건물 옥상에 방치된 쓰레기를 무상수거하고 야산, 주택가, 골목 등 방치된 땅에 있던 쓰레기를 말끔히 청소했다.

총 1,283톤의 쓰레기를 수거, 도시텃밭 89개소와 옥상텃밭 21개소를 조성하고 고추, 오이, 토마토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상자텃밭 7,713세트 또한 보급했다.

대기오염원 관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차량통행이 많고 공회전 차량 등으로 대기질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배출가스 단속, 홍보, 무료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관리를 실시해 살수 시설, 세륜 시설 적정운영여부를 점검한다.

그 결과, 2017년도에는 총 391개소를 점검하여 18개소를 적발했다.

구는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2016년 6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MOU를 체결하고 대기질 개선을 위한 친환경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광화문 시민 열린 마당 주차장에 충전시설 4기를 시범 설치했으며 공동주택 관리소장 회의등 각종 교육 및 행사 시 전기차 보급에 대해 홍보한다. 또 지역 내 빌딩에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협조요청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처럼 2010년부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추진해 온 크고 작은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한국환경공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조사한 2017년 ,2018년 수도권 도로미세먼지 측정 결과 ‘매우 좋음’ 을 획득하기도 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나쁜 자치구가 63㎍인 데 반해 도심임에도 불구하고 11㎍를 기록한 것이다.

또 도로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심각하게 나온 수도권 자치구는 130㎍으로 종로의 12배를 기록했다.

비록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적어도 종로가 다른 곳에 비해서는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이밖에도 구는 종로 차량제한속도 강화 등을 서울시에 건의해 배출가스를 줄이려는 노력을 구 차원에서 시 차원으로 확대해가고 있다.

얼마 전 환경부가 수도권대기환경청과 서울 교통 혼잡지역에서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교통량이 줄 때 미세먼지와 생성 원인물질이 적게 배출되고 대기오염도 또한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돼 차량제한속도 효과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영종 구청장은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인들이 오늘날 주민 삶의 질을 저해하고 건강을 해치는 요소로 작용한다.”며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 가장 근간이 되는 ‘건강’을 행정의 최우선으로 두고 사회적 건강과 개인의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 누구나 숨 쉬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맑은 종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구청장은 오는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미세먼지로 인한 거주자 건강문제와 법 제도 개선방안 정책토론회’에 참석 도시 미세먼지 줄이기 정책 추진사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국회의원 송옥주 의원실에서 주최하고 한국환경건축연구원이 주관하며 환경부 및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이번 토론회는 미세먼지로 인한 실내 공기질 관리 방안과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건강 건축의 보급 등을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김 구청장은 도로 물청소 강화, 건물 옥상 청소, 대기 오염원 정리, 미세먼지 줄이기 캠페인 등 건강도시 종로 조성을 위해 그간 추진해 온 여러 사례들을 이 자리를 빌려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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