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옥단이길 투어, 영화 1987 연희네슈퍼 간다
목포 옥단이길 투어, 영화 1987 연희네슈퍼 간다
  • 김보람
  • 승인 2018.01.1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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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오후 2시 오거리문화센터서 출발
▲ 연희네 슈퍼
[피디언]목포시가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한 관광루트 테마거리와 연계해 추진 중인 탐방해설 프로그램 ‘옥단이 길 골목투어’를 진행한다.

시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오거리문화센터에서 출발해 법정 스님과 고은 시인이 만난 정광정혜원, 무소유 길, 이훈동 정원, 유달초교, 보리마당 등을 지나 시화마을 골목길로 내려가서 영화 ‘1987’의 촬영지인 연희네슈퍼와 인근에 위치한 길이 31m의 동굴(일제강점기 방공호), 유곽거리 등을 둘러본다.

연희네슈퍼 탐방은 이번 투어에 한해 진행된다.

옥단이길은 유달산 자락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걸어서 탐방할 수 있도록 연결한 관광루트다.

이매방·차범석·김우진·허건·박화성·법정스님 등 유명 인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장소와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도보 여행자를 위해 이정표와 안내판을 설치하고, 스토리북 ‘목원동 이야기’ 책자와 문화지도를 제작했다.

지난 2016년부터는 골목길 해설사 17명을 양성해 탐방해설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옥단이는 차범석의 작품 ‘옥단어!’에 나오는 인물로 1930년대 초반부터 해방 무렵까지 활동한 물장수로서 목포의 4대 명물(역전의 멜라콩, 평화극장 외팔이, 대성동 쥐약장수) 중 한 명이었다.

'어'는 사람을 부를 때 쓰는 목포 토박이 말투로 당시 사람들은 옥단이를 '옥단어'라 불렀다.

목포 출신인 극작가 차범석은 팔순을 맞아 '옥단어!'를 연극 무대에 올리며 “옥단이는 만인의 벗이었다.

천대받으면서도 끈질기게 버티며 남을 위해 베풀다가 길지 않은 생애를 마친 불행한 여인 옥단은 우리 민족의 자화상일지도 모른다”고 썼다.

앞으로 시는 도시재생 주민제안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탐방객과 함께 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골목길 옛 이야기 거리공연 등을 통해 활성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목포가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겸비한 관광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골목길 잠재자원을 다양하게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0인 이상 단체는 해설사가 있는 옥단이길 골목 투어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고, 개인은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의 정기 투어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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