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디 오픈’ 참가한 전재한(Eric Chun)…꿈의 무대 향한 힘찬 여정 이어가
2010년 ‘디 오픈’ 참가한 전재한(Eric Chun)…꿈의 무대 향한 힘찬 여정 이어가
  • 장영승
  • 승인 2017.07.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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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디오픈에서 만난 최경주와 전재한
[피디언]지난 24일(한국 시간) ’제146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025만 달러)’이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렸다. 강성훈(30)과 장이근(24)은 공동 44위로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고 김경태(31.신한금융그룹), 송영한(26.신한금융그룹)은 공동 6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0년 이후 7년만에 다시 한 번 역대 가장 많은 8명의 한국 선수(강성훈, 김경태, 김기환, 김시우, 송영한, 안병훈, 왕정훈, 장이근)가 메이저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이번 대회는 자연스레 지난 2010년을 떠올리게 했다.

아마추어 시절 디 오픈에 출전한 한국의 에릭 전(Eric Chun)
2010년 디 오픈 한국 선수 명단에는 세 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있었는데 안병훈(26.CJ)과 정연진(27) 그리고 에릭 전(Eric Chun)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던 전재한(27)이다.

1990년생인 전재한은 1994년 부모님의 반도체 사업 차 말레이시아로 이주를 하게 되면서 해외 생활을 시작했다. “8살 때 그곳에서 아버지를 따라 골프를 시작하게 됐고, 말레이시아에서 10년 거주 후 2004년부터 2006년까지는 골프를 위해 경기 수가 좀 더 많고 연습 환경이 잘 갖춰진 호주로 건너가 훈련했다.”며 회상했다.

유년 시절을 해외에서 보낸 전재한은 2008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 입학해 본교 소속 골프팀으로 활동하며 기량을 쌓았다. 주니어 시절 제이슨 데이와 여러 경기에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갖기도 했던 전재한은 주니어와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 크고 작은 대회에서 40여 회 우승 경험 있는 실력파다.

2009년에는 중국 선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sia-Pacific Amateur Championship)에 출전해 2위를 기록하며 2010년 디 오픈 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뒤 당당히 예선에 통과해 ‘꿈의 무대’에 출전하게 됐다. 당시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창원(26)은 마스터스 티켓을 얻기도 했다.

전재한은 “골프의 고장인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TV에서만 보던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 연습 경기 때 타이거 우즈, 루크 도널드, 리 웨스트우드, 그리고 대한민국 골프의 지주 최경주 선수와 같이 쟁쟁한 선수들과 마주치니 메이저 대회에 왔다는 것을 실감했다.” 며 당시 느낌을 전했다. “아쉽게 컷 탈락했지만 1,2라운드 때 잭 존슨, 마르틴 카이머와 함께 경기하며 많은 부분에서 배울 수 있었다. 참가하는 자체만으로도 즐겁고 귀한 경험이었다.” 며 지난 대회를 회상했다.

이어 “이번 디 오픈 대회를 시청하면서 큰 경기에서 다시 뛰고 싶은 생각도 들었고, 출전한 선수들이 부럽기도 했다. 7년 전 디 오픈에 참가했을 때가 생각나더라.” 며 웃었다. “송영한 선수와는 디 오픈 출전 전에 응원 차 연락을 하기도 했다.” 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와 호주에서 대표로 뛰어보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이에 대한 전재한의 생각은 확고했다. “나는 한국인이다. 한국에서 태어났고, 고향인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을 늘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2012년 노스웨스턴대학 졸업 이후 일본투어 큐스쿨과 PGA투어 큐스쿨에 도전한 전재한은 일본 큐스쿨을 통과하면서 2013년까지 일본 투어에서 에릭 전(Eric Chu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해외에서는 ‘에릭’이라는 영어이름을 사용했지만 2014년 입대를 위해 한국에 들어온 후로는 한국 이름인 ‘전재한’ 으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현역으로 강원도 홍천에서 군복무를 하며 잠시 골프와 떨어져 있었던 전재한은 “군생활을 통해 얻은 것도 많다. 한국어 실력도 늘었고 한국 생활이 좀 더 편해졌다. 제대할 때쯤 되니 나이를 먹은 만큼 골프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되더라.” 며 웃음 지었다.

전역 후 2016년 KPGA에 입회한 전재한은 KPGA 챌린지투어(2부 투어), KPGA 프론티어투어(3부 투어)를 거쳐 올 6월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with 블랙캣츠’ 에 예선전(월요 예선)을 통해 출전하기도 한 전재한은 “컷탈락하긴 했지만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뛸 수 있다는 자체가 기쁘고 힘이 됐다. KPGA 코리안투어의 대회 수가 늘어나면서 한국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 말한 뒤 “외국에 있으면서 한국은 늘 나에게 그리운 무대였다. 앞으로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을 통해 한국 골프 팬들에게 내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 “골프를 좋아하고 즐길 줄 아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장점이다.” 라고 밝힌 전재한은 “올 시즌 하반기 KPGA 챌린지투어와 KPGA 코리안투어 예선전도 계속해서 참가할 것이다. 이와 함께 일본투어 큐스쿨에도 다시 도전하려고 한다. 한국과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내 세계랭킹을 끌어올려 PGA투어에도 도전해볼 생각이다. 2010년에 이어 꿈의 무대인 디 오픈에 다시 한 번 출전하고 싶다.” 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전재한은 25일과 26일 양일 간 진행되는 ‘SRIXON KPGA 챌린지투어 2017 7회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에 참가하며 꿈의 무대를 향한 힘찬 여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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