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5 경기여성 국제포럼' 개최…여성이 평화와 경제 성장을 이끈다

북경행동강령 30주년 및 UN 안보리 결의안 1325호 25주년 맞아, 여성·평화·안보 의제 집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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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경기도, ‘2025 경기여성 국제포럼’개최…여성의 참여가 평화실현과 경제성장 이끈다 (경기도 제공)



[PEDIEN] 경기도가 '2025 경기여성 국제포럼'을 개최하여 여성의 역할이 평화 실현과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경기여성, 세계를 잇다-여성, 인권, 그리고 평화경제'라는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하여 여성 인권, 평화, 평화경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올해는 북경행동강령 채택 30주년과 UN 안보리 결의안 1325호 채택 25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경기도는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여성과 평화라는 글로벌 의제를 지역 차원에서 구현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국제사회가 세운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며, 경기도가 축적해 온 여성 인권과 평화 회복의 경험을 공유하고 여성이 만들어가는 평화경제의 방향을 세계와 함께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경기도형 평화경제 모델이 여성의 참여와 리더십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적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큰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성평등가족부는 지역과 긴밀히 협력하여 성평등 정책 역량을 높이고 여성의 안전과 인권 보호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기조강연에서는 랑기타 드 실바 드 알위스 UN 여성차별철폐위원회 위원이 기후 위기, 이주, AI 등 기술 변화에 따라 분쟁이 복잡해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성폭력뿐 아니라 교육이나 기회에서의 배제 또한 분쟁 속 폭력으로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니카 맥윌리엄스 영국 얼스터대학교 명예교수는 벨파스트 평화협정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의 참여가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드는 핵심 요소임을 역설했다. 문아영 피스모모 대표는 평화는 특정 집단의 것이 아닌 모두의 것이며, 지역 차원의 평화교육과 시민교육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포럼에서는 UN 안보리 결의안 1325호 이행을 위한 경기도 지역행동계획 수립, 기지촌 여성 인권 회복 지원 확대, 평화 구축 과정에서 여성 참여 확대, 평화경제특구 추진 시 젠더 관점 통합, 보건의료 기반 인도적 지원 사업 발굴 등 다양한 정책 제안이 논의되었다. 경기도는 이러한 정책 제안을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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