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성남시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치매 감별 검사비 지원을 확대한 이후, 넉 달 만에 검진자 수가 28% 증가하는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이는 치매 조기 진단 및 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성남시는 2023년 1월, 전국 최초로 치매 감별 검사비 지원 사업을 도입했다. 초기에는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20% 이하, 60세 이상 시민으로 제한했으나, 올해 7월부터는 성남시민 전체로 확대했다.

지원 대상 확대 이후 4개월간 치매 감별 검사를 받은 시민은 총 218명으로, 월평균 55명에 달한다. 이는 확대 직전인 6월 한 달간 검진자 수 43명보다 12명 증가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검사 인원과 지난해 같은 기간을 비교했을 때도 40.3%인 129명이 증가했다. 시는 검사 비용 부담 완화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검진 참여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했다.

치매 감별 검사는 수정·중원·분당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를 시행한 후, 치매 의심 소견이 있는 경우 협약 병원에서 진행된다.

검사에 필요한 컴퓨터단층촬영, 자기공명촬영, 혈액검사 등의 비용 중 최대 33만원을 성남시가 지원하며, 국가 지원금 최대 11만원과는 별도로 지원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국비와 시비를 합쳐 최대 44만원의 검사비를 지원받아 추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조기 검진 활성화를 통해 치매 중증화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