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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용인특례시가 공공건축물의 설계 공모 제도를 대폭 개선하여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은 ‘건축 설계공모 운영지침’을 기반으로 이루어졌으며, 시민 참여를 확대하여 더욱 품격 높은 공공건축물을 실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시는 오는 12월부터 접수하는 신규 공모사업에 개선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공공건축 설계공모 운영 매뉴얼’을 제작하여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선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공모 건별로 ‘운영위원회’를 신설하여 공모 방식과 심사 운영 방식을 결정한다. 기존의 ‘심사위원회’ 역시 전면적으로 개선하여 심사위원 수를 7명에서 15명 내외로 확대한다. 심사위원 선정에는 용인시 경관·건축위원회, 공공건축가, 한국부동산원 건축HUB 인력을 활용하여 다양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채점제와 투표제를 병행한 1·2차 심사제를 도입하고, 설계자 블라인드 발표, 심사위원 사후평가 등도 시행한다. 또한,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회’를 신설하여 기술적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민설계실’을 운영한다. 시민들은 용인특례시 홈페이지 게시판이나 행복복지센터 내 설치된 부스를 통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선정된 의견은 설계 지침에 반영된다.
시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공공건축물 설계 과정에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 체계를 구축하여 공공건축물의 건립 목적에 부합하는 우수한 설계 공모작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공공건축 분야의 행정적 완성도를 높여 건축물을 활용하는 시민에게 보다 좋은 시설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공건축 설계공모 제도를 개선했다”며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공공건축물 건립을 위해 완성도 높은 공모작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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