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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세종시가 '한글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나영 세종시의회 의원은 12일 열린 정례회에서 외국인 포용 정책 강화를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세종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포용 정책이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비자 제도 완화 등을 통해 외국인 장기 체류를 유도하고 있지만, 세종시의 외국인 정착 지원 정책은 미흡한 수준이다. 현재 세종시에는 약 1만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나, 단기 체류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도시 인적 자원의 지속성과 지역 사회 유입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홍 의원은 세종시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여 효율적인 외국인 지원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분산된 외국인 지원 업무 협력 체계 구축, 언어·문화 교류 기반 강화, 고급 인재 정착형 광역 비자 모델 설계 및 시범 사업 참여 준비 등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중앙 행정 기관과 국책 연구 기관이 밀집한 세종시의 특성을 살려 고급 인재 유치를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한글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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