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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청주시가 농촌 지역의 고질적인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국비를 확보하며 정주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낸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5년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청원구 북이면 금대지구가 최종 선정되면서 총 12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2023년 북이면 장양지구, 2024년 옥산면 소로지구에 이어 세 번째 연속 쾌거다. 시는 국·도비 8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23억 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금대2리 일원의 유해 환경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인 금대2리 일원은 주거지와 인접한 돼지 축사 1개소와 소 축사 2개소 등에서 발생하는 분뇨 악취로 인해 주민들의 고통이 수년간 지속되어 온 지역이다. 특히 인접 지자체인 증평군 주민들까지 악취 민원을 제기하며 지역 간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청주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 2만3천368㎡에 달하는 축사 및 폐축사 부지를 전면 철거한다. 이후 정비된 공간에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합문화체육시설과 마을공원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새롭게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농촌공간정비사업 완료를 통해 고질적인 악취 문제가 해소되고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농촌과 도시가 상생하는 도농복합 특별시 청주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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