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9개 시군 향토사학자들, 진천에 모여 '옛길과 물길' 역사적 가치 재조명

제36회 충북향토문화연구 학술대회 성료... 지역 문화 발전 방향 모색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진천군청사전경 (사진제공=진천군)



[PEDIEN] 충청북도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향토사학자들의 지혜가 한데 모였다. 지난 14일 진천군 생거진천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제36회 충북향토문화연구 학술대회는 '충북의 옛길과 물길'을 주제로 도내 9개 시군의 역사적 자원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충북향토사연구회가 주최하고 진천향토사연구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충북 시군 향토사학자와 지역 주민 약 130여 명이 참석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려는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학술대회는 청주대 황경수 교수의 기조 발제 '충청북도, 역사문화 지리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황 교수는 충북 지역의 지리적 특성이 역사와 문화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며 전체 토론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충북 9개 시군을 아우르는 9개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발표자들은 일제강점기 증평의 도로와 철도, 잊혀져 가는 단양의 옛길, 괴산 지역의 영로(嶺路) 등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길과 물길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문헌 기록과 지적원도 등을 활용해 심도 있게 고찰했다.

특히 충주, 옥천, 보은, 청주, 진천 등 각 지역의 향토사학자들은 지역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옛길의 이야기를 발굴하며 학술적 깊이를 더했다. 모든 발표가 끝난 후에는 종합토론을 통해 충북 향토문화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장을 찾은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번 학술대회가 충북 향토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천군은 앞으로도 충북 문화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자체의회

교육